일상2008. 9. 1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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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 이후에 열린블로그 검색순서가 많이 밀려서 메인페이지에서 검색이 안됐었는데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다시 메인으로 떠버렸다!!!

설마 기존 포스팅을 옮긴다고 검색이 될 줄이야...게다가 기존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까지 한큐에 포스팅 세개가 열린블로그에 뜨다니..(좋게 생각해야하나..)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긴 가장 큰 이유는 존 음지에서 블로깅을 하고 싶었었는데(혼자 놀고 싶었다는 얘기) 걱정이 좀 된다. 하기사 싸이월드에서 '안양교보문고'를 검색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지금은 갈등 중.. 포스팅을 비공개로 돌릴까.. 그냥 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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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08. 7. 12. 21:23

안양 교보문고의 그녀

안양 교보문고의 그녀2




어쩌면 그녀랑은 별 상관 없을 수도 있겠다만 그녀가 아니었으면 이런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그냥 끄적여본다.


얼마 전에 술마시고 친구들 앞에서 과도하게 떠벌린 것이 못내 후회가 된다. 별 대단한 일도 아닌데 뭘 그렇게 지껄이고 싶었을까? (아무튼 그놈의 술이 문제다.)




일을 하면서 연애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고 28년간 연애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나는 당연히 '주목할 만한(?)' 대상이 되었다. 형이 결혼할 때가 되어오니 집에서도 슬슬 내 연애에 까지 관심을 갖고 있는 등 여러모로 피곤한 감이 많은 데...

나도 연애를 해 보고 싶긴하다. (결혼생각은 별로 없다.) 근데 이제 와서 큰 미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연애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지. 예전처럼 꼭 여자를 사귀겠다는 둥, 닭살 짓하는 커플들 보면서 염장이라는 둥 하는 감정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 한테 이런 얘기하면 잘 믿지도 않을 뿐더러 믿는 사람은 으레 걱정하기 마련인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건 그만큼 -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도 훨씬 더 - 중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도 알고는 있다. 단지, 내가 생각하기에 조건없는 사랑(혹은 연애)는 있지만 조건없는 결혼은 없다고 생각한다. 연애는 단 둘이서 하는 것이지만 결혼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간절하지가 않다. 그럼 연애는? 그게 문제다. 난 이상주의자다. 아니, 이상주의자 까지는 아니지만 현실보다는 이상을 더 꿈꾸는 사람이다. 연애를 한 번도 못해봤기 때문에 최소한 처음 하는 연애는 정말 순수하게 마음만 가지고 하고 싶다. 돈이 없더라도 둘이 같이 있으면 즐겁고, 김밥 한 줄을 먹더라도 그녀와 함께 먹으면 행복한 그런 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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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속에서 고사리만 캐 먹고 살아도 둘이 있어 행복한 연오랑과 월하랑 -





뭐, 꼭 저 짤방처럼 극단적이진 않더라도 말이지.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있나? 물론 있다. 그런데 내 나이대에는 없다. 순수한 사랑도 때가 있는 건데 그 때를 놓쳐버린 거지. 이 나이 쯤 되면 연애를 하더라도 연애만 하는 게 아니라 항상 '결혼'을 염두해 두면서 만나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를 하더라도 상대방의 조건을 자로 재고 따지게 되는 거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 그럼 그런 사람을 만나면 연애를 할 수가 있나? 예를 들어 교보문고의 그녀가 정말 순수한 사랑을 원한다고 치자. - 진심은 아무도 모르는 거다. - 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 연애를 할 수가 있을 까? 못한다. 난 조건없는 사랑을 꿈꾸는 사람이지만 조건을 따지지 않는 사람은 아니다.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건가 하면... 난 상대방의 조건은 거의 따지지 않는다.(세상에 100%는 없다.) 그냥 마음 가는 사람이면 좋지. 그런데 내 조건이 문제가 되는 거다. 나 자신이 남자로서의 조건이 좋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다가갈 수가 없는 거다. 상대방의 조건이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그 사람에게 당당하기 위해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내 조건이 문제가 되어버리는 거다. 만약 내가 정말 아무 조건없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쥐뿔도 없는 놈이라도 일단은 들이대고 보겠지.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하다. 결국 나 스스로가 모순에 빠져버린 셈이지. 순수한 사랑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 적어도 내 연령대에서 - 순수한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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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본좌의 선견지명 -






그래서 연애에도 큰 미련이 없는 거다.얼마 전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살짝했지만 진심이 아니라면 굳이 크게 미련두고 싶지도 않다. 이제껏 적은 포스팅을 다시 읽어 봤는데 뭐, 미련이 있더라도 연애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제길!! 내가 이렇게 꽉 막힌 놈이었을 줄이야.ㅋㅋ

아무튼 어린시절 연애를 해보지 못한 것이 약간 후회가 된다. 그 땐 별 걱정없이 사랑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 철은 없지만 그래도 어른이 되버렸나보다.ㅠ.ㅜ




에필로그
얼마 전에 책사러 교보문고 갔다가 그녀를 봤다. 그녀랑 눈이 두 번이나 마주쳤다. 왠지 날 의식하고 있는 듯 했는데 좀 불안해 보였다. 어떻게 아느냐고? 그런 눈빛 많이 봤다. (제..제길!!) 최근엔 교보문고에 거의 가지 않았는데... 날 스토커 비스무리 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아님 그냥 피해의식인가..ㅠ.ㅜ  당분간 자제해야 겠다. 에휴.. 한심한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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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08. 5. 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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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포스팅이 메인페이지에서 검색이 된다!!!ㅋㅋㅋ

 

정작 네이버에서는 '안양교보문고'로 검색을 해도 안나오는데 싸이월드에서는 메인페이지에 올라가 있지?

 

싸이 블로그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게도 없나보다.ㅋㅋㅋ

 

아.. 괜시리 쪽팔리네 이거..-_-;;

 

비공개로 바꿀까 하다가..

일하느라 바빠서 블로그 관리를 별로 못했는데 오랜만에 예전 포스팅 읽어보니 나름대로 재미있어서 그냥 뒀다.

 

아직도 글솜씨는 엉망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내 진심을 글로 표현할 수는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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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08. 3. 2. 08:38

지난 포스팅 :안양교보문고의그녀1

 이 포스팅을 다시 언급하게 될 줄은 몰랐다.  좋은 일로 쓰는 포스팅이었으면 좋으련만 세상 일이란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좋은 일, 좋은 것, 좋은 감정, 좋은 사람..등등.. '좋은' 무언가는 - 간절히 원해서 그것을 직접 쟁취하지 않는 이상은 - 보통은 우연히 다가오는 것 같다.  위의 포스팅 이후 안양교보문고에는 간간히 갔었다. 그냥 책 사러 -혹은 보러- 간 적도 있었고 그녀를 보기위해 간 적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더 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됬다.


 어젠... 그냥 책보러갔었다. 마침 사고 싶은 책도 몇 권 생겼고, 시간도 죽일 겸 해서 겸사겸사 갔었다.

그리고 그녀를 봤다. 머리를 깎은 그녀를 봤다. 단발머리가 된 그녀를 보고 예전의 그 설레임이 다시금 느껴져버렸다.  하하... 어쩌면 어이없는 반응인지도.. 그저 헤어스타일 하나 바뀐 것 뿐인데.. 하지만 내 감정이 그렇게 느껴버렸다. 그녀없이 못살겠다거나 그녀가 보고싶어 죽겠다거나 하는 그런 큰 감정은 아니지마는... 누군가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은 - 이제야 확신이 든 것이지만 -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일이지.. 하지만 불행히도 나 자신은 마냥 행복해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문제다.


  가지고 싶은 무언가가 생길 때 마다.. 그 마음이 점점 커질 때 마다 현실 속의 나 자신은 더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가지고 싶은 무언가가 점점 절실해 질 수록 그것을 가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커져만 간다.  좋은 감정이 생길 때 마다 그보다 더 큰 나쁜 감정들이 같이 생긴다.


 지난 포스팅 이후 10 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많은 것이 변했다. 나이도 한 살 더 먹었고 아버지는 퇴직하셨고, 집도 이사하고, 형은 졸업하고 취업하고.. 그녀가 일하는 서점의 유니폼도 바뀌고 그녀의 헤어 스타일도 바꼈다. 정작 나 자신은 제자리에 서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내가 제자리에 굳어있는 동안 내 주위의 다른 것들은 저 멀리 달아나겠지. 그럴 수록 난 점점 지쳐가고 점점 더 망상에 빠져든다.


차라리 감정이 메마른 인간이었으면.. 차라리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었으면... 조금은 편하지 않았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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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07. 5. 3. 07:56

2년전이었나? 1년전이었나? 친구랑 안양 교보문고에 책을 좀 둘러보러 갔다.

 

 난 찾고 있는 책이 있었고 그 K문고에는 도서 검색대가 있어서 검색을 하려는 찰나 친구녀석이 지나가는 직원 한 명을 붙잡았고 그 직원은 당연히 '찾는 책 있으세요?' 하고 물어봤다.

 

 나야 '검색하면 되는데 뭐하러 직원은 부르나?' 하고 생각하면서 그 직원분께 "괜찮아요. 검색해보면 되요."하고 말하면서 직원 얼굴을 봤는데 순간 '뜨악!!'하더라...

 

 직원은 일하러 가고 난 뒤돌자마자 "우와 이쁘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와버렸다. 알고보니 친구 녀석도 예뻐서 일부러 부른 건데 왜 그냥 보내냐고 나한테 따지더라....ㅋㅋㅋ 남자들이란....고맙게도 친구녀석은 맘에 들면 잘해보라고 하더라. (하긴 그 친구는 애인이 있었으니...)

 

 연애 한 번 못해본 나지만 그래도 관심은 생겨서 그 이후로 그 서점을 자주 가곤 했었는데 뭐 세상일이 어디 그렇게 쉽게 돌아가나?  연애하라고 여자랑 여관방에 집어 넣어줘도 연애 못할 놈이 생판 처음 본 사람한테 말이라도 거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게다가 현실적으로 조건없는 사랑 없다는데 나라고 다를 거 있나... 이쁜 여자 좋다지만 정작 난 오크의 일족이고, 이쁜 그녀는 사회인인데 난 백수고, 게다가 소심한 성격까지...  볼 거 있나? 시작하기 전에 끝난 게임이었지..ㅠ.ㅜ;;

 

 그 이후로 연애생각은 접어두고 먹고 살 걱정이나 하면서 살았고 그렇게 살다보니 이젠 그닥 연해하고픈 생각도 안들게 되더군. (연애를 오랬동안 안하면 연애세포가 죽는 다는 말은 신빙성이 있다. 27년간 솔로로 지내보라. 다 부질없게 느껴진다. 혼자가 최고라고 느껴진다.)

 근데 얼마 전에 그 서점가서 책보다가(앉아서 책보는 곳이 있음) 고개를 들었는데 우연히 '그녀'와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두근'한거다!!!  껄껄껄...  오늘도 K문고 갔는데 역시나 약간의 설레임이...;; (뭐 그렇게 대단한 감정은 아니지마는...) 껄껄껄~~

 

 '얘기라도 해볼까?', '나도 연애할 때 됐잖아?' 하는 생각이 불안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들기 시작한다. 

 

 쩝~~~ 합격하면 말이라도 건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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