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7일 22시 09분에 작성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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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난 포스팅이군요. 단골 손님 한 분이 렉카로 차를 끌고 오셨습니다.
렉카 기사분이 시동은 걸리는데 하체문제라고 하더군요.
차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운전석 뒷바퀴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갔습니다.
ㄷㄷㄷ 저 엄청난 부의 캠버..!!!!!!!
뒷모습... 엉덩이가 한쪽으로 쏠렸습니다. 저희 가게 앞마당은 바닥이 우측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근데 이 카렌스는 좌측으로 쏠렸네요..
트렁크를 여니 뒤쪽 쇼바마운트와 휠하우스, 내장트림이 통째로 안쪽으로 쏠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문을 열었을 때의 광경입니다. 바퀴쪽에서도 찍었어야 했는데.. 뒷바퀴 밑에서 위로 쳐다보면 차 내부가 보입니다..
아주 웃기는 상황이지만 전형적인 관리 안된 차량의 표본입니다. 차주분께는 좀 죄송스럽지만 이차 정비할 때마다 얼마나 짜증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정비가 잘되고 못되고의 문제가 아닌, 혹은 진단이 간단하고 복잡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손댈때마다 먼지가 떨어지고, 오일때가 떨어지고, 플라스틱 부품은 죄다 경화되서 으스러지고... 아무튼 그 결과가 생각보다 참담하네요.
당연히 이 차는 폐차되었습니다. 차주분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고칠 수 없겠냐고 물었었는데 정말 확!!!-_-++++
이걸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정비의 신이겠지요. 하지만 과연 정비의 신이 그런 비효율적인 작업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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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바닷가 근처에 있던 차량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차체가 부식이 된다는 것은 그 당시 현대자동차 그룹의 기술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최근 나오는 신차들은 이런 부분이 좀 개선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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