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08. 11. 15. 14:46
뻘글이지만 나름 고민하게 만들어서 적어본다.

약자의 입장에서 가끔 자신이 넘을 수 없는 강자의 패배가 마치 자신의 승리인양 기뻐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난 어느 분야건 간에 대부분 '약자'의 입장이었지만 실제로 내가 넘을 수 없었던 강자의 패배, 혹은 실수가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온 적은 없었다. 오히려 내가 되갚아 줄 때까지 그 강자가 건재하길 바랬었다.

얼마전 아주 드문 일이지만 내가 그 '강자'의 입장에 선 일이 있었다. 약자가 된 그 사람은 나의 패배가 마치 자신의 능력으로 일어난 일인양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이기지 못하는 상대가 다른 사람에 패배를 하는 것이 그렇게 기쁜 일이었을 까?  나와는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닌데 마치 자신이 잘 아는 사람의 일인양  팀게시판에도 글을 올려놓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었다. 그 당시의 패배가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승리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었고 서로 즐겼으니까..) 제 3자의 그러한 태도가 빈정상하게 만들었다. 한마디 할까 하다 나이도 어린사람에 그냥 게임상의 일이었기 때문에 웃어넘겨버렸다.


누군가와의 대결에서 패배했고, 그게 그렇게 기분상하는 일이었다면, 자신도 실력을 키워서 되갚아 줄 생각을 하는 것이 자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을... 그저 타인에 의한 강자의 패배를 자신의 복수인 양 합리화를 시킨다면 평생 승리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시오 마코토에게 패배한 맹검 우스이 처럼 말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신데빌 신데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스이는 시시오 깨지는 것을 못 보지 않았나이까...

    2008.11.27 1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 자기합리화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이런 실수를... 원래는 배가본드를 인용하려고 했었거든요. 요시오카 도장이 불탔을 때가 딱 좋은 예시 였는데..ㅠ.ㅜ

      2008.11.28 08:32 신고 [ ADDR : EDIT/ DEL ]